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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공동성명 발표 후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20분 현재 미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0.6%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E-Mini S&P500)과 나스닥100 선물(E-MINI 나스닥)도 각각 0.7%, 0.9% 올랐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 주 마감한 3대 주가지수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선물 강세는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지난 주말 중국과 실무협의를 진행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간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對)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NBC, ABC, CBS 방송과 각각 인터뷰를 갖고 "저와 제 중국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부총리는 (무역 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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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AP·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희토류 수출국인 중국은 오는 12월 1일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확대한다고 앞서 예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비판하며 중국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미국 농부들을 위한 대규모 농산물 구매에 대해서도 합의했다"며 "중국이 미국을 황폐화하는 펜타닐 원료물질 문제 해결을 돕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무역 협상의 또 다른 쟁점이었던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입 중단과 미국으로의 펜타닐 유입 차단 등에서도 접점이 마련됐다고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