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튀르키예서 리그 3호골…알라니아스포르는 1-2 역전패

안소영 승인 2024.10.28 08:29 의견 0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황의조가 중국 수비 파울에 넘어진 뒤 일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너럴포스트=안소영 기자]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알라니아스포르로 이적, 튀르키예 무대에서 뛰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32)가 리그 3호골을 신고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2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쳬세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025 튀르키예 프로축구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탈리아스포르에 1-2로 졌다.

황의조는 전반 25분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알라니아스포르에 선제 골을 안겼다.

지난달 22일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전(2-0 승)에서 2골을 넣은 후 한 달여 만에 시즌 3호골을 넣었다.

하지만 알라니아스포르는 황의조의 득점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7분과 30분 연이어 실점해 안방에서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시즌 5패(2승 3무)째를 당한 알라니아스포르는 16위로 떨어졌다.

황의조는 2022년 8월 노팅엄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데뷔전을 치러보지도 못하고 2년 만에 결별, 튀르키예 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노팅엄과 계약 직후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던 황의조는 이후 K리그1 FC서울,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알라니아스포르 등을 전전했다.

알라니아스포르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2023-2024시즌 황의조는 리그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이후 알라니아스포르와 임대 계약이 끝난 황의조는 노팅엄에서 방출 수순을 밟으면서 '무적'(無籍) 신세가 될 뻔했지만, 알라니아스포르가 다시 손을 내밀어 새 둥지를 찾았다.

성관계를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의조는 지난 16일 진행된 첫 공판기일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에 검찰은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간의 취업제한 명령도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의조는 최후진술에서 "제 잘못으로 피해를 본 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황의조의 선고기일은 12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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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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