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2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충주 소재 공군부대 군용트럭 사고와 관련, 차량 결함은 없었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14일 충북 충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1일 "사고 차량의 기계적 결함은 없었다"는 취지의 결과를 통보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운전병 A씨가 몰던 군용트럭 K311이 영내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 병사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당시 차량 운전석에는 A씨 등 3명이, 화물칸에 1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운전병 A씨는 "30∼40㎞로 주행했는데 차량이 한쪽으로 쏠려 핸들을 틀었다"고 말했다.

이에 사고 원인으로 차량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에 대한 감식을 의뢰했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결과가 나온 만큼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