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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ㄹ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에서 한국은 제외했다.

1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이달 하순께로 예상됐던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이 무산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조만간 괌, 하와이, 일본 등 인도·태평양 역내 각지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도 방문지에 포함될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이 방한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가 한국을 찾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었다.

그의 방한 무산 배경에는 대통령은 물론 국방부 장관마저 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한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헤그세스 장관이 방한한다면 미측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함정 건조 및 보수·수리·정비(MRO) 분야를 비롯한 한미동맹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었는데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미뤄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였던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로이드 오스틴 전 국방부 장관이 계획 중이던 한국 방문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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