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국회의장·국무총리·당대표로 구성된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모임' 제3차 간담회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려 정대철 헌정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회장 외에 김원기, 김진표,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김부겸, 정운찬, 이낙연 전 국무총리, 김무성, 손학규 전 당대표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여야 정치 원로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 승복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헌정회와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당 대표 등으로 구성된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모임'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시국 수습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의장 및 여야 정치권은 여·야·정 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여하와 관계없이 헌재 심판 결정에 무조건 승복한다는 국회 결의문을 본회의를 통해 결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등 지도자는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이 자기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거나 국민을 오도하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모두는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을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그 결과에 무조건 승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며 "이제 곧 있게 될 대통령 탄핵심판이 어떻게 결정 나더라도 전 국민이 승복해 국가적으로 더 이상의 혼란과 갈등, 분열상이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원로모임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으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재차 호소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