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렌지카운티서 한국전 정전기념행사 열고 참전용사 추모

김태연 승인 2024.08.03 13:1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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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렌지카운티서 '제1회 한국전쟁 정전기념일' 개최 미국 한국전쟁 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는 지난 27일 캘리포니아 오렌티카운티 플러턴 소재 참전용사기념비 앞에서 '제1회 한국전쟁 정전기념일' 행사를 개최했다.

[제너럴포스트=김태연 기자] '제1회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이 미국에서 개최됐다.

미국 한국전쟁 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회장 박윤숙)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플러턴에서 '제1회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전쟁 정전 협정일인 지난 7월 27일에 열린 이번 행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인 차세대들에게 평화와 자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사단법인 화랑인터내셔널과 727재단을 비롯해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테미 김 어바인시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팍 시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했다.

또한, 한국전쟁 영웅인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99) 전 대령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스는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한 뒤 1952년 소련 미그기 7대와 공중전을 벌여 이중 4대를 격추했다. 그는 대한민국 태극 무공 훈장과 미국 은성무공훈장, 해군십자훈장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플러턴 참전용사기념비 앞에서 촛불을 켜고 플루티스트 매디 최영의 연주에 맞춰 전원 아리랑을 합창한 뒤 카네이션 200송이를 기념비에 헌화했다.

특히 한국전쟁기념위원회 장학생 출신으로 뉴포트 시장을 역임한 변호사 케빈 멀둔은 이 자리에서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해 장학금 2천달러를 기부했다.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에세이, 미술, 영상 콘테스트 공모전 시상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오현준, 박시현 학생이 한국어와 영어 에세이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대학생 다이아나 볼코바와 쟈크린 바코쉬는 미술 부문에 응모해 특별상과 함께 부상으로 한국방문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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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제1회 한국전쟁 정전기념일' 행사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디 플러턴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 사진 좌측부터 노명수 기념비건립위원장, 케빈 물둔, 로이스 윌리엄스 한국전 영웅, 백황기 자유총연맹 샌디에이고 회장, 박윤숙 기념비건립위윈회 회장, 참전용사.

(사진=한국전쟁 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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