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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39.0%, 민주당은 44.3%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7%포인트(p) 내렸고, 민주당은 3.3%p 올랐다.

지난주 1.7%p였던 양당 격차는 이번 주 5.3%p로, 1주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9.2%p↓), 인천·경기(6.7%p↓), 서울(2.5%p↓), 여성(5.4%p↓), 남성(2.0%p↓), 70대 이상(10.9%p↓), 50대(7.5%p↓), 20대(5.2%p↓), 보수층(3.8%p↓) 등에서 하락했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7.2%p↑), 대전·세종·충청(6.2%p↑), 인천·경기(3.6%p↑), 서울(2.5%p↑), 여성(5.5%p↑), 70대 이상(8.4%↑), 20대(8.3%p↑), 60대(2.7%p↑), 50대(2.1%p↑) 등에서 상승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층이라 답한 응답자의 46.2%는 민주당을, 29.5%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는 0.3%p, 국민의힘은 1.6%p 각각 하락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3.3%, 개혁신당은 1.5%, 진보당은 0.7%, 기타 정당은 2.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8.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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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리얼미터 제공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5.5%,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40.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였다.

두 의견 간 차이는 15.5%p로, 3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5.1%p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4.0%p 하락했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정권연장 28.1%, 정권교체 67.8%)에서 정권교체론이 가장 우세했고, 이어 인천·경기(34.2%, 61.0%), 서울(40.8%, 53.2%), 충청권(44.8%, 51.9%)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46.6%, 50.1%)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였고, 대구·경북(57.0%, 37.5%)에서는 정권연장론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정권연장 29.2%, 정권교체 67.7%), 50대(32.2%, 65.7%), 20대(39.0%, 54.9%), 30대(40.8%, 54.0%)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우세했고, 70세 이상(51.0%, 40.9%)에서는 정권연장론이 더 많았다.

60대(50.2%, 46.5%)에서는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오차범위 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91.2%는 정권연장론을, 민주당 지지층 97.2%는 정권교체론을 각각 기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21.4%)보다 정권교체(56.3%) 의견이 더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74.2%가 정권연장을, 진보층에서는 86.3%가 정권교체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연장(31.0%)보다 정권교체(64.7%) 여론이 더 많았다.

중도층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정권연장 의견이 5.4%p 하락했고, 정권교체 의견이 4.3%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20대·50대·70세 이상, 수도권과 충청권, 중도층과 보수층 내에서 정권교체론이 주로 결집했다"며 "중도층 내 정권교체론은 정권연장론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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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