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캐나다 총리(왼쪽)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UPI=연합뉴스
캐나다와 프랑스가 정보 및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파트너십 출범을 선언했다.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후 두 정상이 경제·국방·통상 분야에서의 관계 강화에 관한 양국의 의지를 논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인공지능(AI) 개발, 핵심 광물자원, 청정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과 규범에 기반한 자유무역 수호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캐나다 총리실은 전했다.
또한 두 정상은 정보·안보 분야의 새로운 파트너십 출범을 공식화하고, 이를 통해 사이버 안보 강화와 주요 위협에 관한 정보 공유를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지난 14일 취임한 카니 총리는 지난 16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유럽 순방길에 올랐으며,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한다.
카니 총리의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인 이번 순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 위협과 더불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며 캐나다의 주권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카니 총리는 지난 14일 취임식에서 "캐나다는 프랑스, 영국, 원주민의 토대 위에 건설됐다"면서 "캐나다는 절대로 어떤 방식으로든, 어떤 형태로든, 어떤 형식으로든 미국의 일부가 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