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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석유 시설(기사와 직접적 관계없음).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5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의 석유 저장시설에 드론 파편이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지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냐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방공망에 격추된 우크라이나 드론의 잔해가 카넵스키 지구 노보민스카야 마을의 석유 잔여물 탱크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콘드라티예프 주지사는 이번 화재가 즉시 진압됐으며 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한 시설의 위치와 피해 범위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자국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해 러시아 내 핵심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루코일 정유소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당시 안드레이 보차로프 볼고그라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나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석유 처리 시설 중 하나인 볼고그라드 정유소는 지난달 31일에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카스피해에 접한 아스트라한의 가스프롬 가스 처리공장도 지난 3일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