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에서 공개한 '2025 세계자유지수' 보고서에서 총점 100점 중 3점을 받아 208개국 중 최하위로 평가됐다. 통일부=연합뉴스 제공
국제인권단체의 '자유지수 평가'에서 북한이 올해도 전 세계 208개국 중 최하로 평가됐다.
자유지수는 총 100점 만점에서 3점을 받는 데 그쳤고, 그중 정치권리 점수는 0점으로 평가돼 '최악 중 최악'의 국가로 이름을 올리는 오명을 안았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공개한 '2025 세계자유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시민적 자유'와 '정치적 권리' 등 2개 부문에서 합산 3점을 받아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세계자유지수' 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정치적, 사회적 현황을 반영해 '자유로운 국가(Free)'와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국가(Partly Free)', '자유롭지 않은 국가(Not Free)' 등 3가지로 분류한다.
또한, 이를 표현의 자유와 신념의 자유 등을 평가하는 '시민적 자유', 정치 참여 및 정부 기능과 선거제도 등을 평가하는 '정치적 권리'로 나누어 점수를 매긴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로 100점 만점의 100점을 받은 핀란드를 1위에 올렸고, 노르웨이(99점), 덴마크(97점)에 이어 네덜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캐나다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정치적 권리 부문에서 32점, 시민적 자유 부문에서는 49점을 받아 총 81점을 기록했고, 미국은 정치적 권리 34점, 시민적 자유 50점 등 총 84점을 받았다.
북한은 '자유롭지 않은 국가'로 분류된 67개국 중에서도 시리아, 수단, 에리트레아 등 17개국과 함께 '최악 중 최악'의 국가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