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속개된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과 '국난 극복'을 주제로 시국 간담회를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복궁역에 설치된 민주당 천막 농성장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용진 전 의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나 간담회를 한다.

이번 간담회는 당내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 후 국가적 위기와 국민의 혼란이 커졌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계파를 떠나 이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최근 김 전 총리 등을 잇달아 만나 통합 행보를 해왔다.

그러나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 21대 국회 당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두고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한 뒤 비명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이번 간담회가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 간 통합에 기여하리라는 기대감도 읽힌다.

또 다른 비명계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기존에 잡혀 있던 충남대 특강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다고 당은 전했다.

김두관 전 의원의 경우 이 대표와의 독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